건강에 대한 의식이 높아지면서 운동을 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밤에 운동을 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상당수의 시민들이 아침시간보다는 밤에 운동을 하는데 근처에 공원이 없어 인근 초등학교 운동장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초저녁에 운동을 하러 갔을 때에는 그리 어둡지 않고 사람도 많아 몰랐는데, 늦은 시간에 운동하려 가보니 조명시설이 전혀 없어 고인 물에 빠지는 등 운동하기에 불편한 점이 많다.

 특히 사람도 몇 명 없는 데다, 한눈에 봐도 불량하게 보이는 아이들이 삼삼오오 짝을 지어 운동장 한쪽 구석에 설치된 벤치에서 담배를 피우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어 부녀자는 물론 왠만한 사람은 더 이상 운동을 할 수 없는 분위기였다.

 학교측에서 학생들의 방과후에 주민들의 휴식 및 운동 공간으로 학교 운동장을 제공하는 것은 고맙지만 조명시설을 갖추어 주면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운동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학교운동장이 불량학생들의 탈선 장소 및 각종 범죄의 위험지역으로 악용되는 것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최수상(울산시 동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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