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립교향악단(지휘자 장윤성)이 매년 마련하고 있는 〈청소년 협주곡의 밤〉 연주회가 지역 청소년들에게 수준급 오케스트라와 갖는 협연무대로 인기를 끌고 있다.

 청소년 협주곡의 밤은 시립교향악단이 꿈나무 음악도들에게 발표의 장을 마련하는 동시에 음악 저변확대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하는 연주회.

 오는 9월 중순에 마련할 청소년 협주곡의 밤에 출연할 6명을 뽑는 협연자 모집에 20여명이 신청해 4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에도 10월20일 가진 7명을 뽑는 협연자 모집에 51명이 신청, 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청소년 협주곡의 밤 협연자 모집에 청소년들이 몰리는 것은 수준높은 기량을 가진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무대를 갖기가 좀처럼 쉽지 않기 때문이다.

 시립교향악단 관계자는 "한 청소년은 7번째 도전에 실패했다며 다음 오디션때에는 기량을 닦아 꼭 합격하겠다는 말을 들었다"며 "해를 거듭할수록 응시자는 점차 줄어드는 반면 일정 순준을 넘는 기량을 가진 청소년들의 신청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8월31일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오전 10시부터 열린 청소년 협주곡의 밤 협연자 오디션에서는 응시자 22명중 바이올린 2명, 피아노 3명, 성악 1명 등이 뽑혔다.

 바이올린 부문 김한울양(중앙여중1)·송미경양(명덕여중2), 성악 정혜은씨(울산대 성악과4), 피아노 신은진양(태화중1)과 울산대학교에 재학중인 김효성·서문지예씨 등 6명이다.

 이들은 오는 9월17일 시립교향악단이 마련하는 제12회 〈청소년 협주곡의 밤〉에 협연자로 출연해 기량을 선보인다. 최석복기자 csb736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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