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열리는 제11회 전국무용제가 2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막이 올랐다.

 한국문화예술진흥원과 한국무용협회가 주최하고 울산시와 한국무용협회울산시지회가 주관하는 이번 전국무용제는 "춤 세상속으로"라는 주제로 제주를 제외한 14개 시·도 대표가 참여해 경연을 펼치며 30여개의 부대행사가 오는 11일까지 펼쳐진다.

 강화자 한국무용협회 울산지회장은 "춤이 무용인들의 전유물이 아니라 일반인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재미있는 예술이라는 인식을 갖게 하겠다"며 "전국 춤꾼들의 화려한 춤사위를 울산시민들이 만끽하는 축제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전국무용제는 2일 전야제에 이어 3일 개막축하공연이 열리고 4일부터 매일 2개 시·도의 작품의 경연, 11일 폐막축하공연 및 시상식으로 이어진다.

 매일 오후 7시30분, 8시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지는 경연은 4일 전남대표인 김알영무용단의 한국무용 〈서편의 길〉과 경남대표 권미애현대무용단의 〈體-존재의 욕망〉으로 시작된다. 울산대표는 박상진무용단으로 현대무용 〈사람의 바람〉을 오는 6일 오후 7시30분에 공연한다. 장르별로는 한국무용이 8편으로 가장 많고 현대무용 5편, 발레가 1개 작품씩이다.

 부대행사도 다양하다. 청소년무용제, 무용사진전, 댄스스포츠 페스티벌 등 30여개 테마별로 작품 경연이 열리기 직전인 오후 3시부터 7시 사이에 문예회관 야외특설무대에서 마련된다.

 2일 오후 6시30분 문예회관 야외특설무대에서 열린 전야제는 울산시립무용단이 축하공연과 인기가수 슈가, 자두, 왁스, DNS와 성악가 조용수씨의 무대를 펼쳐졌다. 시립무용단은 난타, 대북·외북 합주, 바라춤, 우로보로스 가운데 일부로 구성한 "생명의 불꽃"을 선보였다.

 3일 오후 6시에 열리는 개막식에는 김성재 문화관광부 장관, 조흥동 한국무용협회 이사장, 이진대 한국문예진흥원 사무총장, 박맹우 울산시장 등이 참석해 전국무용제 개막을 축하하고 서울 발레시어터의 발레공연, 울산처용무보존회의 처용무의 축하공연이 이어져 "춤의 향연" 분위기를 돋울 예정이다.

 11일 시상·폐막식에 앞서 폐막축하 공연으로 서울공연예술제 대상작인 아지드현대무용단의 〈붉은 영혼의 시〉가 선보인다. 최석복기자 csb736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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