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0…김도훈과 차두리가 28일(이하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의 로즈보울구장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북중미골드컵 8강전에서 투톱으로 선발출장했다.

 한국은 이날 미드필드에 김남일, 이을용, 박지성, 이영표, 최태욱을 투입했고수비에는 송종국, 김태영, 최진철을 스리백으로 내세웠으며 골키퍼로는 지난 20일미국전에 나섰던 이운재를 출장시켰다.

 또 멕시코는 아돌포 바우티스타와 카를로스 오초아를 투톱으로 세운 가운데 골키퍼로는 아드리안 마르티네스를 기용했고 시드니 발데라스, 이그나치오 이에로, 프란시스코 가브리엘 데 안다, 루이스 알폰소 소사, 토마스 캄포스,마르코 가르세스,안토니오 산초, 호세 안토니오 노리에가를 선발 기용했다.

 한편 한국 수비수 김태영은 24일 쿠바전을 마치고 소속팀에 복귀한 유상철 대신주장을 맡았다.

  0…로즈보울구장에는 멕시코의 홈그라운드를 연상케할 정도로 많은 멕시코 팬들이 몰려들었다.

 입장권은 오전 10시부터 판매됐지만 이른 아침부터 멕시코 국기를 망토처럼 걸친 수천명의 멕시코 팬들이 줄지어 기다렸다.

 특히 멕시코 팬들은 경기 시작전부터 전통적인 응원도구인 호르네타(플라스틱나팔)를 끊임없이 불며 경기장 분위기를 돋구웠다.

 반면 한국 교민들은 앞선 경기 결과에 실망한 듯 미국, 쿠바와의 예선경기때보다 적었다.

  0…대표팀은 무릎 부상때문에 엔트리에서 제외된 이천수의 귀국 문제를 놓고고민중.

 지난 24일 쿠바전 이후 무릎 통증을 호소한 이천수는 국내로 돌아가 쉬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히딩크 감독은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대표팀은 27일 이용수 기술위원장을 포함해 코칭스태프 회의를 열었으나 좀 더지켜보자는 의견이 우세해 이천수의 귀국 여부를 일단 미루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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