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와 흑나무딸기(블랙 라즈베리)가 식도 및 대장암의 성장을 억제하는 "매우 강력한" 항암효능을 가진 것으로 동물실험 결과 밝혀졌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의 게리 스토너 박사를 비롯한 연구팀은 보스턴에서 열린 연례 미 화학학회에서 쥐 실험 결과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고했다.

 연구팀은 식도암의 일종인 편평세포암종(扁平細胞癌腫.SCC)의 성장을 억제하기 위한 방안을 찾아내기 위해 암을 촉진하는 발암성 화학물질인 니트로사민을 쥐들에게 주입했다.

 연구팀이 두 종의 니트로사민을 투여한 쥐들을 관찰한 결과 처음 이소티오시아네이트라 불리는 화학물질이 종양의 형성을 저지했고, 이어 오하이어주 농장에서 생산된 딸기와 흑나무딸기가 종양의 성장을 억제하는 효과를 보였다.

 이소티오시아네이트는 브로콜리, 와사비 같은 십자화과 채소류를 포함한 식품들에 함유돼 있다.

 연구진은 또 다른 실험에서 딸기가 쥐의 대장암 진행상황을 80%까지 감소시켜주었다고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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