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상수도 요금의 인상으로 울산시는 한해동안 20억원 이상의 부담을 추가로 지게 됐다.

 5일 울산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지난 한해동안 시민들의 생활용수로 6천900만t, 90억원어치의 광역상수도를 사용했다. 그런데 올해 9월1일부터 생활용수로 쓰이는 원수대금이 24.1% 인상돼 울산시는 앞으로 한해동안 21억6천900만원의 추가부담을 지게 됐다.

 이와 관련, 울산과 부산, 마산, 창원, 김해, 양산, 진해시 등 낙동강 하류 수계 7개 상수도 관계자들은 6일 부산시청에서 공동실무대책위원회를 갖고 인금인상 연장문제 등을 논의하기로 해 결과가 주목된다.

 이에 앞서 건설교통부는 요금인상에 대한 이들 지자체의 반발이 거세지자 연말까지 낙동강 원수대금을 연체료(연5%) 없이 내년으로 연기해주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댐용수 요금결정을 위한 광역상수도요금심의위원회 개최시 종전에는 배제됐던 대표지자체를 참여시키는 방안도 행자부와 협의해나가기로 했다.

 울산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대폭적인 광역상수도요금 인상으로 시민부담이 크게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광역상수도라 하더라도 수혜자의 입장을 충분히 반영시킬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재명기자 jm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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