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울산지역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국내외 경제불안에도 불구하고 시중 금리 안정세에 힘입어 더이상 악화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은행 울산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지역 어음교환금액은 1조7천847억원으로 전월대비 1천908억원(-9.7%), 부도금액 또한 26억7천만원으로 전월대비 17억2천만원(-39.1%) 각각 감소해 어음부도율은 0.07%p 떨어진 0.15%를 기록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지난달 어음부도율 감소는 예금부족에 의한 신규부도금액이 감소한 데다 기부도처리업체의 교환회부 어음금액도 줄어든 데 주로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어음종류별 부도율을 보면 약속어음의 부도율(0.03%p)은 소폭 상승한 반면 당좌수표(-1.59%p), 가계수표(-1.44%p)는 크게 하락했다.

 업종별 부도금액은 건설업이 전월대비 68.7% 감소한 것을 비롯해 제조업(-11.7%), 도소매업(-58.4%)이 모두 감소한 반면 기타업종(53.7%)은 증가했다.

 기업별 부도금액은 개인기업(-47.3%), 중소기업(-28.6%) 모두 전월보다 감소했다.

 부도사유별로는 예금부족(-52.3%), 무거래(-46.5%)에 의한 부도금액은 감소한 반면 사고계접수 증 기타사유(17.9%)에 의한 부도금액은 늘었다.

 부도업체수는 9개로 전월에 비해 5개 늘었고 업종별로는 건설업(4개), 서비스업 등 기타업종(3개)은 증가했으나 제조업, 도소매업종은 각각 1개씩 감소했다. 이상환기자 newsguy@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