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교육대가 국립교육대학에서는 처음으로 외부인사 총장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 대학 총장 외부영입추진위원회(위원장 조태호 교수)는 내년 2월말께 임기가 끝나는 현 총장 후임으로 2~3명의 재직교수가 거론되고 있지만 대학발전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외부인사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이 대학은 지난 2000년 그동안 재직교수 가운데 총장을 선출하는 규정을 개정했는데 대학교수들이 대학발전을 감안, 사실상 자신들의 승진자리를 버리고 외부영입을 추진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외영추가 외부인사 공모에 들어간 가운데 영입 대상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5~6명을 대상으로 오는 9일부터 24일까지 후보 추천을 받고 검증절차를 거쳐 공식후보를 선출, 차기 총장으로 추대한다는 계획이다.

 추진위 관계자는 “대학총장은 대학발전에 대한 비전과 경영마인드, 민주적 리더십, 투명한 재정운용능력 등이 필요하며 이같은 능력을 가진 사람이 총장으로 와야 대학이 발전한다는 인식으로 외부인사를 영입키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구성된 추진위에는 이 대학 재직교수 63명 가운데 30명이 참여하고 있어 추진위에서 추대한 후보가 총장으로 선출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진주=강정배기자 kjb@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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