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청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전개한다는 소식이다. 14일 북구청 광장에서 열리며, 자전거 인구의 저변확대가 주목적이다. 전국 주부교실 울산시지부 회원과 공무원, 학생들이 참가한다.

□북구청의 캠페인 소식을 접하면서 우려되는 것은 혹시 이 행사가 1회용에 그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점이다. 과거지사이지만, 시민들은 그동안 울산시로부터 툭하면 자전거 전용도로 개설 소식과 자전거 타기 캠페인 소식을 들어왔다. 그러나 시간이 지난 현재 울산시 관내 자전거 전용도로 중 어디가 활성화되고 있고, 시민 중 몇%가 자전거 타기를 생활화하고 있는지 조사된 것을 본적이 없다. 그보다는 오히려 이라는 언론의 보도에 마음 상했던 경험들을 갖고 있다.

□그런데 이번에 북구청으로부터 자전거 타기 캠페인 소식이 전해진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본지는 북구청의 캠페인이 시 전역으로 확대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자전거는 사람의 발로 밟는 힘을 페달과 크랭크 기구 체인을 거쳐 뒷바퀴에 전달하면 앞으로 나아가게 되어 있다. 선진국에서는 자동차 대체수단으로 이 를 국민들에게 적극 권장하고 있다. 또한 자전거나 자동차의 안전주행을 위해 자전거 도로를 두고 있고, 우리나라도 그러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 소득 수준이 높은 나라일수록 자전거의 보유율이 높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자전거의 매력은 그 것이 이라는데 있다. 실용적이고 편리하며, 환경과 시민의 건강을 동시에 만족시켜준다. 자전거를 탈 경우 폐활량을 늘려주는 손쉬운 유산소 운동도 가능해 맑은 공기를 양껏 마실 수 있다.

□이러한 자전거 타기 캠페인은 북구청 자체의 행사로 축소돼서는 안 된다. 시 전역으로 확대해야 한다. 그간의 를 다시 정비하고, 자전거 타기를 통해 자동차 의존형 생활방식으로부터 시민들을 해방시켜야 한다. 자전거 타기 캠페인이야말로 자동차 중심의 기존 도로를 보행자 우선의 도로로 회복시키는 최적의 수단중 하나이기에 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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