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일보를 시작페이지로 ㆍ 즐겨찾기
전체기사 | 기사모아보기 | 독자투고 | 기사제보 | 알림 | 화촉 | 부고 | 모집 | 자유게시판
경상기획특집나눔울산
[나눔울산]숨기면 스트레스…드러내니 능률 쑥쑥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06.12.11  17:53:20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카카오스토리 카카오톡
   
 
세탁물 분류·수선·배송 등 처리…20여명 이상 일자리 제공
장애 상태 따라 근무시간·업무내용 조절 효율적 활동 가능
치료진·사회복지사·직업재활교사 등 전문가 재활계획 후원





정신 관련 장애인은 장애인복지법에 4가지 유형으로 구분돼 있다.

뇌성마비, 뇌졸중 등 뇌의 기질적 병변에 기인한 사람은 뇌병변장애인이라 부르며 소아기 자폐증, 비전형적 자폐증 등에 의해 자기조절이나 사회적응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사람은 발달장애인으로 구분된다.

흔히 정신질환자를 통칭하는 것으로 오해하고 있는 정신지체인은 정신발육이 항구적으로 지체돼 지적능력 발달이 불완전한 상태의 사람을 말하며 장애인복지법에 규정된 장애인중 한 유형에 불과하다.

이와 함께 정신장애인은 지속적인 정신분열병, 반복성 우울장애 등에 의한 감정조절·행동·사고기능 및 능력의 장애로 인해 일상생활 또는 사회생활을 하는데 상당한 제한을 받아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으로 규정돼 있다. 쉽게 말해 우울증 등으로 일상 생활에 제약을 받는 사람을 떠올리면 된다.

울산시 울주군 웅촌면 고연공단에 위치한 늘푸른보호작업장은 이같은 정신장애인을 위한 직업재활시설이다.

이 시설이 주목을 받는 건 울산지역에 있는 7곳의 장애인보호작업장이 주로 지체장애인을 위해 운영되는 것과 달리 비장애인에게는 다소 생소한 정신장애인의 직업재활시설이기 때문이다.




늘푸른보호작업장은 지난 2001년 문을 열었다. 당시 10여명의 정신장애인으로 시작된 이 시설은 이제 20여명 이상의 정신장애인에게 직업훈련과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매월 10여명 이상의 훈련생도 다녀간다.

그러나 이 시설이 문을 열 당시에는 정신장애인이 직업재활 훈련을 받을 마땅한 공간이 없었다. 정신장애인들은 2000년 1월부터 법정 장애인으로 인정됐는데도 곱지 않은 시선때문에 취업도 힘들었다.

또 장애인보호작업장이 장애인의 직업재활을 위해 존재하는데도 정신장애인을 받아 주는 곳이 거의 없어 이 시설의 대표가 직접 늘푸른보호작업장을 만들 수밖에 없었다.

그동안 정신장애인들은 외견상 보이는 장애가 없기 때문에 대부분 정신장애가 있다는 사실을 숨기고 취업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렇게 취업을 한 뒤에는 자신의 정신장애를 숨기려고 긴장과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직장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그만둘 수밖에 없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늘푸른보호작업장에서는 정신장애를 숨겨야 하는 스트레스가 없고, 자신의 상태나 능력에 따라 근무시간이나 업무내용을 조절할 수 있어 장기간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활동이 가능하다.

이 시설에는 주로 세탁물을 회수하거나 분류, 수선하고 배송하는 등 직접 손으로 단순하게 반복 처리하는 일들이 많다. 이에 따라 정신장애인의 취업 훈련 및 고용에 아주 적합하다. 그러므로 물량만 확보된다면 지속적으로 정신장애인의 고용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세탁물을 세탁하거나 건조, 벤딩하는 과정 등은 자동화 돼 있다.

이 시설의 직업재활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정신보건센터나 병원, 사회복귀시설 등에서 직업준비 훈련을 받은 정신장애인중 증상관리나 개인위생 등을 직접 관리할 수 있으면 가능하다.

시설의 직업재활프로그램을 맡고 있는 담당자는 연계치료기관의 치료진 및 사회복지사·직업재활교사·사회복지사 등 전문가들로 구성돼 이들이 팀 접근법에 의한 직업재활을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그 실행결과의 평가와 점검을 맡고 있다.

직업재활담당을 맡은 사회복지사는 직업훈련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취업알선을 위한 지역사회 기관 연계, 주요 자원개발 및 동원과 훈련생의 지속적인 직업유지를 위해 사례관리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늘푸른보호작업장의 이같은 프로그램이 보다 활성화되고 정신장애인의 직업재활과 사회복귀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정신장애인 1명이 병원에 입원해 있다면 국가는 최소 월 90만원(의료보호입원비) 이상을 부담해야 된다. 그러므로 입원하지 않고 생산 활동에 참여하는 정신장애인에게는 더 많은 혜택을 주는게 자연스럽지만 현실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생산적 복지와 사회통합을 위해 정신장애인들의 직업재활과 사회복귀에 더 많은 정책적 배려와 지원이 필요한 이유이다. 박정남기자 jnp@ksilbo.co.kr

경상일보, KSILBO

<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카카오스토리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로그인
- 의견쓰기는 로그인후에 가능하며,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최근인기기사
1
4월 7일 홈플퀴즈, 힌트는 TV 199,000원, 정답은?
2
대방건설, 검단 대방노블랜드 3차 특별공급 경쟁률 올해 최대 기록
3
울산 북구, 단독주택 울산형 태양광 주택지원사업 접수
4
울산 남구, ‘신규 공무원 공직생활 가이드북’ 제작
5
대단지 프리미엄 함께하는 김포 더 럭스나인 오피스텔
6
울산 우세지역 신경전…민주 “2~3곳”vs 통합 “5곳”
7
대선주조, 부산국세청과 근로·자녀 장려금 홍보 협약
8
울산 중구의회 2019 회계연도 결산검사위원 선임
9
울산 울주군 학생 자기주도형 학습 온라인 콘텐츠 제공 사업 호응
10
대한적십자사 울산혈액원 ‘2020 생명나눔 헌혈릴레이’ 2일, 한국수력원자력 인재개발원 및 새울원자력본부, 경주시립도서관, 울산시민축구단 헌혈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
신문사소개고충처리인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울산광역시 남구 북부순환도로 17 | Tel 052-220-0515 | Fax 052-224-1030 | 사업자번호 610-81-07906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정환
등록번호 : 울산,아01105 | 발행인 : (주)경상일보 엄주호 | 편집인 : 엄주호 | 등록날짜 : 2018년 4월 23일
Copyright © 2011 경상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