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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기획특집나눔울산
[나눔울산]직장체험 통해 냉혹한 현실 예방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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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6.12.18  17:5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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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조립·AS 등 창업교육 통해 사회복귀 지원
취업경험 반복제공 현실 기대치 낮추고 적응력 높여
이용인원 따라 정부 지원금 변동 체계적 훈련 난항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에 있는 이 시설은 대한정신보건가족협회 울산시협회가 만성 정신장애인의 사회복귀를 촉진하고 직업재활을 위해 설립했다.

1995년 정신보건법이 제정된 이후 정부에서는 정신질환자에 대한 '탈원화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6개월 이상 입원을 하지 못하게 하거나 정신보건센터나 사회복귀시설과 같은 지역사회정신보건시설의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하지만 정신질환자는 사회복귀와 직업재활을 도와줄 지역사회 정신보건시설이 부족해 전문적인 지원과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고 있다.

'좋은 친구들'은 울주군의 남부지역에 거주하는 정신장애인들의 사회복귀와 직업재활을 위해 지난달 문을 열었다. 특별히 관할지역이라는 건 없지만 울주군의 남부지역의 정신장애인을 주 대상으로 하고 있다.

울주군은 울산에 등록된 정신장애인의 약 30%정도가 거주하기 때문에 사회복귀시설의 필요성은 아주 높다.

그러나 지리적으로 매우 넓고 대중교통편이 부족해 활동에 많은 제약이 따른다. 대중교통편도 시내처럼 원활하지 못해 회원 모집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최근 울주군정신보건센터와 협조관계를 맺으면서 회원이 꾸준히 늘어나 10여명이 사회적응·직업재활 등의 훈련을 받고 있다.



◇사회복귀 프로그램

장애인 가족이 바라는 건 단 한가지이다. 재활훈련을 받은 장애인이 독립적인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이 시설에서는 사회복귀와 적응훈련에 이어 장기적으로 창업을 통한 사회복귀를 돕는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먼저,창업 프로그램인 컴퓨터 조립 및 AS 창업 교육.

컴퓨터 조립이나 AS는 전문기술이 필요한 것 같지만 사실은 단순작업이고 시간을 많이 필요로 하는 작업이다. 내년부터 컴퓨터 조립 및 AS반에 응모한 장애인에게 2달간 집중 교육을 실시해 성과에 따라 창업을 돕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 시설에서는 직장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만성 정신장애인들은 직장을 체험할 기회조차 없는 게 현실이다. 이에 따라 '좋은친구들'은 늘푸른보호작업장과 협력해 직장체험을 원하는 모든 정신장애인에게 직장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그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정신장애인에게 취업이라는 경험을 통해 현실을 배우게 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목적이다.

직장을 가져보지 못한 정신장애인들은 직장에 대한 비현실적인 기대를 가지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비현실적인 기대는 본인이 사회를 체험하지 않는 한 줄어들지 않는다.

이에 따라 직장체험 기회를 계속 제공해 이들의 기대가 현실적인 수준으로 변화되도록 도와야 하고, 이로 인해 비현실적인 기대가 줄어들면 정신장애인들의 적장 적응력도 높아지고 근무기간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시설운영 문제점과 대안

사회복귀시설은 정부의 지원이 불안정하면 안정적 사업이 힘들다. 이같은 원칙에는 이 시설도 예외는 아니다.

사회복귀시설에 대한 정부의 지원은 이용인원에 따라 지원금이 달라진다. 이 같은 지원으로는 안정적이고 계획적인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지속적이고 계획적인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정부 지원이 일정수준 이상으로 확보돼야 한다.

이와 함께 사회복귀시설에 대한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후원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정신장애인은 짧게는 몇 년, 길게는 몇 십년씩 병마와 싸운다. 이 기간동안 경제적인 부담을 하는 가족들은 결국 저소득층으로 전락하고 만다. 정신장애인의 거의 대부분이 기초생활보호대상자인 것이 이를 보여주고 있다.

더구나 '좋은친구들'은 경제력이 거의 없는 정신장애인 가족들이 자식이나 가족의 사회복귀를 위해 힘을 모아 세운 시설이기 때문에 정신과 전문병원에서 운영하는 타 시설과는 많은 차이점이 있다. 더욱 많은 관심과 후원이 필요한 이유다. 박정남기자 jnp@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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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질환자는 정신요양시설에만 있어야 할까. 그렇지 않다. 모든 장애인이 그렇듯이 정신질환 장애인도 비장애인과 다름없이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자신의 몫을 다하도록 돕는게 사회복지의 궁극적인 목표이다.

모든 장애인은 장애유형에 맞게 직업재활 훈련과 사회복귀·적응 훈련을 받을 수 있다. 훈련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규정에 따라 비용과 시설을 제공하고 있다. 민간사회복지 기관·단체도 이들 재활 훈련 서비스 제공에 참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실질환자에게도 사회적 기능회복을 훈련하고 작업훈련을 실시하는 등 종합적인 재활훈련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다.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덕신리에 있는 '좋은친구들'은 정신장애인의 사회복귀를 돕는 종합훈련시설이다.

경상일보, KSIL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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