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기업들이 직접금융조달과 기업홍보 및 공신력 제고를 위해 기업공개를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국증권거래소는 11일 오후 울산상공회의소에서 "울산지역 기업대상 상장설명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증권거래소는 만성 자금난에 시달리는 기업들은 기업공개를 갖춘 경우, 상장을 통해 유상증자와 사채발행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일반대중으로 부터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고, 기업의 인지도와 상품의 지명도를 높일 수 있어 기업가치를 극대화 할 수 있다고 설명하는 등 기업공개 및 상장 요건을 상세하게 안내했다.

 증권거래소는 이와 관련 상장 요건을 어느정도 충족하거나 근접한 울산지역 8개 업체를 대상자로 선정했는데, △성진지오텍 △일성엔지니어링 △삼성석유화학 △송원칼라 △대한정밀화학 △부국산업 △삼성BP화학 △태영인더스트리 8곳이다.

 평가대상은 증권거래소 주요 상장요건인 자본금, 자기자본, 매출액, 자기자본비율, 상장주식수 등 8개 항목이다.

 그러나 대상업체 8곳은 부산·대구의 70~80여곳과는 큰 차이가 나 기업공개와 관련한 인식도가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석로 공인회계사(회계법인 정연)는 "울산지역의 경우 대기업위주의 하청산업이 주를 이루는 산업구조 특성상 기업공개에 대한 관심도가 극히 낮다"면서 "그러나 직접금융조달 등 기업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기업공개 참여가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이상환기자 newsguy@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