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울산의료봉사단(단장 배양규·울산제일병원장)은 '찾아가는 복지병원' 다섯번째 행사로 지역 저소득 아동을 대상으로 치과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이 행사는 나눔울산의료봉사단 참여병원 중 하나인 울산시 남구 삼산동 MD치과병원(병원장 조현태)에서 진료비용 등을 전액 부담해 지난 11일부터 29일까지 3주일 동안 무료로 실시된다.

구강검진 대상은 울산지역 14곳의 지역아동센터에서 보호 중인 저소득 아동 200여명이다. 그 동안 6곳의 지역아동센터 아동 100여명 가량이 이 병원의 꿈나무소아치과(원장 김미경)에서 무료 진료를 받았다.

조현태 MD치과병원 병원장은 "아이들의 치아상태가 부모들의 무관심 때문인지 예상대로 좋지 않다"며 "우선 급한 치료부터 끝낸 후 치아상태가 심각한 아이는 따로 불러 정밀 검진과 치료에 들어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MD치과병원의 저소득 아동 무료 구강검진 행사에는 내년부터 중구의 성심치과와 북구의 이순석치과가 동참키로 해 더 많은 저소득 아동들이 진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병원은 올해부터 보건소의 추천을 받아 생활이 어려운 홀로사는 노인들의 틀니를 무료로 제작해 주는 일도 하고 있다.

나눔울산의료봉사단은 지난 2004년부터 의료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노인·아동·장애인 등에게 무료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는 울산시 울주군 청량면·상북면 등지에서 4차례 무료검진 봉사활동을 가졌다.

박정남기자 jnp@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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