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예술진흥원(원장 김정옥)과 한국무용협회(이사장 조흥동)가 공동주최한 제11회 전국무용제에서 대전대표 서은정 현대무용단의 〈걸울속의 신화〉가 대상은 차지했고 서은정씨는 개인상인 안무상과 연기상을 동시에 휩쓰는 영예를 안았다.

 울산 대표 박상진무용단의 〈사람의 바람〉은 울산팀의 전국무용제 출전 사상 처음으로 은상(문예진흥원장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뤄냈으며 불의 바람(역신)역을 맡았던 정훈목씨가 연기상(문예진흥원장상)을 차지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또 울산예술고등학교 임연희교사가 이끄는 부산 대표 하야로비현대무용단도 단체상 금상과 무대예술상 수상, 눈길을 끌었다.

 이운철 심사위원장은 "무용수 기량, 안무 능력, 무대미술, 음악, 의상 등 각 부문이 고루 발전, 전체적인 작품의 수준이 예년에 비해 크게 향상됐다"며 "특히 몇몇 작품에서는 안무가의 독창성이 돋보이고 장르간 벽이 허물어지는 양상도 엿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 대상 수상작에 대해서는 "무용수의 능력이 고르게 돋보였으며 무용 미술 영상 음악이 세련되게 어울리는 작품"이었다고 평가하고 울산 대표인 박상진무용단의 〈사람의 바람〉에 대해서는 "이미지를 춤의 형상으로 표현한 부분이 뛰어나고 춤사위의 연결이 매끄러운 반면에 주제를 전달하는 메시지가 약했던 점이 아쉬웠다"고 덧붙였다.

 입상내용은 다음과 같다.

 ◇단체상

 △대상(대통령상) 서은정현대무용단 〈걸울 속 신화〉

 △금상(행정자치부장관상) 부산 하야로비현대무용단의 〈생명〉,

 △금상(문화관광부장관상) 충북 새즈믄 퍼포먼스시어터의 〈꼭두산조〉

 △은상(울산광역시장상) 인천 현대무용단의 〈내 아버지 이야기〉

 △은상(문예진흥원장상) 울산 박상진무용단 〈사람의 바람〉

 △은상(한국무용협회이사장상) 광주 김미숙무용단의 〈천년의 비색〉

 △은상(한국예총울산지회장상) 경기 양대승무용단의 〈잿빛하늘〉

 ◇개인상

 △안무상(울산광역시장상) 대전 서은정무용단의 서은정

 △최우수연기상(문예진흥원장상) 강원 목백합무용단의 나용주

 △연기상 인천현대무용단의 정숙경, 울산 박상진무용단의 정훈목, 충북 새즈믄퍼포먼스시어터의 오은아, 경북 김동은무용단의 박미영, 대전 서은정무용단의 서은정

 △무대예술상(한국무용협회이사장상) 부산 하야로비현대무용단의 황경호 최석복기자 csb7365@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