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시 웅상읍 평산리 아파트단지와 평산초등학교를 연결하는 진입도로 공사가 계획보다 크게 늦어져 학생들과 학부모들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다.

 12일 양산시에 따르면 HNR건설은 삼성중공업을 시공사로 선정, 지난 2000년 9월 웅상읍 평산리 평산초등학교 맞은편에 918가구 규모의 삼성명가타운 임대아파트 신축공사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아파트 착공에 앞서 학부모 대표들과 협의를 갖고 학교 정문에서 평산토지구획정리지구와 연결되는 길이 270m, 폭 10m의 진입도로를 지난해말까지 개설키로 합의했다.

 당시 학부모들은 평산리 아파트단지 학생들이 새진흥7차 아파트 맞은편의 좁은 산길을 이용해 통학하는데다 경사진 비포장길이 미끄러워 안전사고마저 우려되자 토지구획정리지구와 연결되는 진입로 개설을 요구, 이같은 합의를 이끌어 냈다.

 그러나 아파트 시행업체는 진입로에 대한 포장공사 등 잔여공사를 6개월이 넘도록 미루고 있어 학부모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학부모들은 "진입도로가 포장이 완전히 되지않아 학생들의 등하교길 안전사고가 우려와 함께 통학불편이 크다"며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양산시에 진정서를 제출했는데도 민원이 해결되지 않은 채 방치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공업체 관계자는 "최근 1차 포장공사와 인도를 마무리, 일단 학생들의 통행에는 지장이 없도록 조처해 놓고 있다"며 "조만간 진입도로에 대한 공사를 마무리 지어 민원을 해소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양산=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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