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장터갈비는 아침 식사를 충분히 하지 못한 근로자들이 점심시간에는 통갈비탕(5천원)이나 영양갈비탕(6천원) 한그릇으로 속을 든든히 하고 퇴근 후에는 갈비찜(2만원~3만원)을 앞에 놓고 소줏잔을 기울이기에 좋은 식당이다.
또 아침식사를 하지 못하는 근로자들을 위해 오전 6시부터 9시까지 선지국과 정식(4천원)을 메뉴로 문을 연다.
식당을 10년째 운영하는 백승환·권숙이씨 부부는 "잘 먹고 가는 집 망하는 법 없다"는 신조를 갖고 있다. 손님들이 나가면서 "잘 먹고 갑니다"라는 인사가 절로 나가게 한다면 손님은 절로 들게 되어 있다는 것이다.
옛장터갈비가 특미로 내세우는 통갈비탕은 사골을 푹 고아 구수한 국물을 내고 은행 대추 팽이버섯 등 한약재료를 넣어 누린내를 없애면서 은은한 향기와 색다른 맛으로 입맛을 낸다. 영양갈비탕에는 한약재가 더 많이 넣어 보양의 효과를 강화한다.
갈비찜은 고기는 여러가지 재료에 재워두어 부드럽게 만들고 양념은 매콤달콤하게 해서 반찬으로나 안주로 먹을 수 있게 한다. 파 대추 은행 고추 등이 예쁜 색깔로 어우러져 먹음직스럽다.
그밖에도 한우암소갈비살, 불고기, 삼겹살, 돼지갈비 등도 준비돼 있다. 갈비살에는 쭈꾸미와 새우 버섯을 무료로 내놓아 함께 구워먹도록 하고 있다. 정명숙기자 jms@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