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남구 상개동 울산도축장에 자리한 옛장터갈비(대표 백승환·258·0560)는 통갈비탕과 갈비찜, 넉넉한 인심으로 석유화학단지 근로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옛장터갈비는 아침 식사를 충분히 하지 못한 근로자들이 점심시간에는 통갈비탕(5천원)이나 영양갈비탕(6천원) 한그릇으로 속을 든든히 하고 퇴근 후에는 갈비찜(2만원~3만원)을 앞에 놓고 소줏잔을 기울이기에 좋은 식당이다.

 또 아침식사를 하지 못하는 근로자들을 위해 오전 6시부터 9시까지 선지국과 정식(4천원)을 메뉴로 문을 연다.

 식당을 10년째 운영하는 백승환·권숙이씨 부부는 "잘 먹고 가는 집 망하는 법 없다"는 신조를 갖고 있다. 손님들이 나가면서 "잘 먹고 갑니다"라는 인사가 절로 나가게 한다면 손님은 절로 들게 되어 있다는 것이다.

 옛장터갈비가 특미로 내세우는 통갈비탕은 사골을 푹 고아 구수한 국물을 내고 은행 대추 팽이버섯 등 한약재료를 넣어 누린내를 없애면서 은은한 향기와 색다른 맛으로 입맛을 낸다. 영양갈비탕에는 한약재가 더 많이 넣어 보양의 효과를 강화한다.

 갈비찜은 고기는 여러가지 재료에 재워두어 부드럽게 만들고 양념은 매콤달콤하게 해서 반찬으로나 안주로 먹을 수 있게 한다. 파 대추 은행 고추 등이 예쁜 색깔로 어우러져 먹음직스럽다.

 그밖에도 한우암소갈비살, 불고기, 삼겹살, 돼지갈비 등도 준비돼 있다. 갈비살에는 쭈꾸미와 새우 버섯을 무료로 내놓아 함께 구워먹도록 하고 있다. 정명숙기자 jms@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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