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바닷가에서 오는 15일부터 "2002 부산비엔날레"가 열린다.

 오는 11월 17일까지 해운대 바닷가와 부산시립미술관 등지에서 "문화에서 문화로"를 주제로 다채롭게 펼치는 이번 비엔날레에는 약 40개국의 작가들이 참여해 실내외에서 현대미술과 설치미술, 조각 등의 대형 작품들을 선보인다.

 제14회 아시안게임 등 국제행사와 함께 열려 부산의 축제열기를 고조시킬 것으로 보이는 이번 비엔날레는 15일부터 11월 17일까지 부산시립미술관에서 개최되는 "현대미술전"과 30일부터 10월 27일까지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펼쳐지는 "바다미술제", 15일부터 11월 17일까지 올림픽동산 야외조각공원과 아시안게임 주경기장 주변에서 열리는 "부산조각프로젝트"로 이뤄진다.

 36개국 작가 125명이 출품하는 "현대미술전"(전시감독 김애령)은 "도시성"을 부주제로 프랑스의 푸아리에 부부와 루마니아 출신의 크리스티안 알렉시, 한국의 정연두씨 등이 참여한다.

 "바다미술제"(전시감독 김광우)에는 10개국 작가 80명이 39점을 출품한다. 주최측은 국내외 작가로부터 응모를 받아 그중 24점을 선정했고, 나머지 15점은 초대형식으로 설치한다.

 "부산조각프로젝트"(전시감독 송근배)에는 일본의 노부오 세키네, 한국의 이영학씨 등 10개국 작가 27명이 참가한다.

 개막식은 15일 오후 2시 올림픽동산 야외동산 해운대 씨네파크 광장에서 열린다. 정명숙기자 jms@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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