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최근 추석을 앞두고 기혼남녀 494명(남성 233명, 여성 261명)을 대상으로 "명절문화와 스트레스"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 15일 밝힌 결과에 따르면 여성의 90.0%, 남성의 75.1%가 "명절 스트레스"를 느낀다고 응답했다.
명절 스트레스의 원인으로는 여성 응답자의 32.2%가 "음식준비"를 꼽았고 이어 경제적 부담(23.2%), 시댁방문(16.1%), 손님 치레(14.4%), 고부 갈등(6.1%), 교통체증(5.0%) 등의 순이었다.
남성의 경우 최근 어려운 경제상황을 반영하듯 "경제적 부담"(36.1%)이 1위를 차지했고, 아내의 짜증(24.4%), 교통체증(18.5%), 고부갈등(11.6%), 벌초·성묘(4.8%), 처가 방문(2.0%) 등의 순이었다.
또 명절 스트레스로 인해 여성의 74.9%, 남성의 69.7%가 부부싸움까지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 응답자의 16.5%는 "남편이 차례준비를 도와준다"고 답한 반면 남성들 스스로는 46.8%나 "차례준비를 도와준다"고 응답, 의견 차이를 드러냈다.
명절 스트레스로 인한 증상은 남성과 여성 대부분이 "화나 짜증"이라고 응답했고, 일부는 어지럼증, 우울증, 소화불량, 두통 등의 증상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