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내륙의 거의 3분의1이 사막화됐으며 이 가운데 상당부분은 인적 요인에 따른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공개돼 중국정부가 환경문제에 대해 주의를 환기시키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중국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는 국가임업국의 조사결과를 인용, 중국 전체 육지면적의 28%가 사막화됐으며 18%의 땅은 과다한 목축과 산림벌채와 같은 자연파괴행위로 인해 사막화가 초래된 것으로 분석됐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앞서 지난주에도 수리부의 조사결과를 인용해 육지면적의 37%에서 토양 침식이 일어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국가임업국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99년말 중국의 사막화지역은 260만㎢로, 조사가 처음 시작된 94년에 비해 5만2천㎢가 증가했다.

 사막화 지역 가운데 174만㎢는 "인간의 활동"에 의한 것으로 분석됐으며 나머지는 기후와 자연현상이 원인으로 풀이됐다.

 사막화가 가장 심각한 지역은 양쯔강 북부 유역인 네이멍구 자치구와 간쑤, 산시, 산시성과 발원지인 칭하이성 등이다.

 서쪽 끝의 신장 위구르자치구와 티베트, 북부의 허베이성 등에서도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다.

 수리부 조사에서는 양쯔강 계곡을 중심으로 367만㎢에서 토양 침식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수리부의 조사 보고서는 위난, 구이저우, 쓰촨, 허베이성과 충칭시 등 양자강 유역에서 토양침식이 특히 심각하다고 밝혔다. 베이징 AF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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