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방해양수산청이 시행중인 울산항 장생포 역무선부두 및 어선물양장 축조공사와 관련, 주민들이 태풍 내습시 파도 범람 등에 따른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16일 울산지방해양수산청과 장생포동 주민 등에 따르면 최근 15호 태풍 루사 내습으로 장생포로 일부가 침수 또는 파손되고 빗물에 쓸려 내려온 각종 찌꺼기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주민들은 해양청이 시행중인 역무선 부두 및 어선물양장 축조공사에 태풍내습시 월파에 따른 도로침수 등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돼 있지 않아 지속적인 피해가 우려된다며 도로 경계부위에 옹벽을 설치해줄 것을 최근 해양청에 요청했다.

 이에 대해 해양청은 주민들의 요구를 수용해 도로부지와 부두부지 경계구간 415m에 0.7~1m의 옹벽을 설치키로 하고 터파기 작업을 완료한 상태이며 다음달 10일까지 공사를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장생포 역무선부두 및 어선물양장 축조공사는 지난 2000년6월 모두 53억7천여만원의 예산으로 장생포항 507.6m에 대한 정비를 시작, 올 10월21일까지 어선물양장과 해군 함정 계류장, 역무선박부두 등을 축조하게 된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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