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맛있습니까, 그거 독약입니다."가정을 파괴합니다"

 원로 코미디언 이주일씨가 살아생전 국민들에게 마지막으로 남긴 메시지이자 경고였다.

 지난해 이주일씨가 폐암으로 투병중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민들 사이엔 금연열풍이 불어 닥쳤다.

 그러나 최근엔 금연했다 다시 담배를 입에 무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주부 김모씨(43·남구 야음동)는 휴대폰을 갖고 있으나 간혹 홍보용으로 들어온 공중전화카드를 이용하지만 간혹 공중전화부스내의 담배냄새로 불쾌한 느낌을 받을 때가 많다.

 김씨는 "휴대폰이 보편화됐지만 그래도 아직까지 공중전화를 이용하는 사람이 적지 않아 공중전화부스가 말 그대로 공중이 사용하는 것이라는 것을 잊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씨는 시외버스 터미널 등 특히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곳에 설치된 공중전화부스에서 전화통화를 하면서 연신 담배를 피워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며 이는 상식에 어긋나는 행위일 뿐 아니라 남을 전혀 배려하지 않은 몰염치한 행동이라고 꼬집었다.

 담배가 개인의 기호식품으로 분류되는 만큼 흡연과 금연여부도 개인의 자유의사이다.

 그러나 담배를 피우더라도 남에게 최대한 그 폐해가 가지않도록 하는 마음가짐과 행동은 개인의 자유의사가 아닌 반드시 지켜야할 암묵적 규칙이다.

 특히 공중전화부스는 겨우 성인 한 명이 서서 통화를 할 정도의 좁은 공간일 뿐 아니라 담배연기가 잘 빠져나가지 못한다.

 이는 한 명이 담배를 피울 경우 몇 사람이 담배연기속에서 전화통화를 해야 한다는 뜻이다. 서찬수기자 sgija@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