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과 인하대가 나란히 2002현대카드 배구슈퍼"세미프로리그 1차대회에서 전승으로 2차 대회에 진출했다.

 현대건설은 29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계속된 여자부 경기에서 레프트 구민정(19점)을 앞세워 도로공사를 3-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1차대회에서 12전 전승을 거두며 2차대회에 올랐고 도로공사는 1승11패를 기록, 최하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현대는 리베로 김희경의 안정된 서브리시브(정확률 79%)에 힘입은 강혜미의 정확한 토스(정확률 39%)가 구민정의 잇단 고공강타로 이어져 쉽게 주도권을 잡았다.

 센터 장소연(11점)은 고비마다 이동공격을 터뜨려 상대 수비의 혼을 빼놓았고살림꾼 이명희(7점.2블로킹)는 재치있는 네트플레이로 착실히 공격과 수비를 뒷받침했다.

 현대는 1세트에서 7-11까지 리드당했으나 힘과 높이의 우위를 앞세워 뒤짚기에성공한 뒤 내리 두 세트를 더 따내 낙승했다.

 도로공사는 세터 김사니의 토스(정확률 19%)가 크게 흔들린데다 신예 홍미희(11점)를 제외하고 주전들이 10점 이하를 기록하면서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다.

 대학부에서는 지난해 대학연맹전 2관왕 인하대가 레프트 구상윤(20점)과 세터권영민의 활약에 힘입어 홍익대에 3-0 완승을 거두고 6전 전승으로 2차대회에 올랐다.

 인하대는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대학 최고의 세터 권영민의 정확하고 상대 허를 찌르는 토스(정확률 41%)가 공격으로 이어져 초반부터 상대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구상윤과 장광균(13점)은 왼쪽에서 잇따라 C속공과 오픈강타를 터뜨려 공격을이끌었고 김현석(11점)과 최용민(12점)은 각각 5개와 3개의 블로킹을 잡아내는 등수비에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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