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의 수입감소와 과세환율 하락으로 조세징수액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울산세관의 올해 조세 징수 목표 달성이 사실상 어렵게 됐다.

 울산세관은 올들어 지난 8월말 현재까지 징수실적이 관세 1천994억1천900만원(전년 동기 대비 64.6%), 내국세 1조7천364억6천500만원(", 96.6%), 기타 3억10만원(", 161%) 등 총 1조9천361억8천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9%에 그쳤다고 23일 밝혔다.

 이같은 조세징수실적은 올해 목표치 3조8천522만4천900만원의 50.3%에 그친 것으로 올 연말까지의 징수실적은 목표치 대비 70~80%선에 그칠 것으로 세관은 보고 있다.

 세관은 올 들어 수출입물량이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인데다 수입금액의 57%를 차지하고 있는 원유가격 하락 및 수입감소와 과세환율 하락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세관은 적극적인 체납정리 및 체납발생우려업체에 대한 정보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통관단계에서부터 과세가격·세율·감면여부 등 심사에 철저를 기하는 등 징수목표 달성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세관 관계자는 "강력한 조세징수대책에도 불구하고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은 원유수입 감소 등 구조적 원인에 의한 것으로 사실상 올해 목표달성은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과세환율은 외국화폐로 표시되어 있는 수입물품의 거래가격을 내국통화로 환산하기 위해 적용하는 환율을 말한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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