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당시 북한에서 전사한 미군 유해 8구가 최근 발굴돼 일본을 거쳐 본국으로 송환길에 올랐다고 미 국방부가 24일 밝혔다.

 미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미-북 합동 미군 유해조사 및 발굴단에 의해 북한에서 발굴, 수습된 이들 유해는 미 군용기편으로 주일 미군기지로 이송, 본국으로 귀환길에 올랐다고 말했다.

 이들 유해 8구중 5구는 북한의 조신 저수지 부근에서 지난 50년 11월과 12월 한국전때 당시 중공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인 미 육군 병사로 추정되고 있고 나머지 3구는 평양 북쪽 약 100㎞지점인 구룡강변에서 발굴됐다.

 성명은 미군 유해 일부가 발굴된 구룡강 일대는 지난 50년 11월 미 육군 제1기갑및 25보병 사단과 북한군간에 교전을 벌인 곳이라고 설명했다.

 미-북 합동 미군유해조사및 발굴단은 이번 주말인 28일부터 북한에서 실종 혹은전사한 미군유해 발굴 조사에 나설 예정이라고 국방부는 덧붙였다.

 한국전 당시 미군 장병 8천100명이 실종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으나 지난 96년이래 미-북 합동 유해조사및 발굴단에 의해 발굴된 유해는 모두 167구였으며 이중 13구만이 신원이 확실하게 밝혀져 유족들에게 인도됐다. 워싱턴 A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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