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문화예술회관노동조합이 세종문화회관노조위원장단을 초청, 노조설명회를 가지고 성명서를 통해 울산시에 시립무용단 신임 안무자 위촉 과정의 공개를 요구했다.

 문예회관노조(위원장 우진수)는 25일 오전 11시 시립무용단 연습실에서 시립무용단과 시립교향악단 단원 등 6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정한수 세종문화회관노조위원장과 배예주 사무차장으로부터 일반 기업과 달리 예술단체노조로서의 특이성과 차이점, 세종문화회관노조의 활동 과정과 사례에 대한 설명을 듣고 향후 활동 방향에 대해 토론을 가졌다.

 문예회관노조는 이날 성명서에서 "절차와 과정이 무시된 이번 시립무용단 신임 안무자의 선정은 인정할 수 없다"며 "이번 인사는 저임금 속에서도 예술가라는 명예를 지키며 활동하고 있는 단원들의 위상을 짓밟았다"고 말했다.

 또 "공식적인 노조 출범을 계기로 단체협상을 통해 투명하고 공정한 행정을 유도하고 예술단원들의 지위향상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예회관측은 "노조설립은 대세인 만큼 적법한 단체로 인정하고 전담팀을 구성, 복무규정과 절차에 따라 업무를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태와 관련 27일 오후 11시에 방영될 ubc 울산방송의 "시사진단, 함께 풀어봅시다"에 신형우 문예회관장, 임명숙 시립예술단 자문위원, 우진수 문예회관노조위원장 등이 패널로 참석해 토론을 벌인다. 최석복기자 csb736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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