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활동중인 춤·타래무용단(예술감독 김말애)이 울산에서 공연을 마련한다. 27일 오후 7시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춤·타래무용단은 경희대학교 무용학과 졸업생들로 구성된 동문 무용단체로 지난 72년부터 김말애무용단으로 활동해오다 89년 춤·타래무용단으로 이름을 바꾼 한국무용단체.

 최승희-김박봉-김말애의 계보를 이어가며 시대적·사회적인 흐름을 작품속에 반영하면서도 한국무용의 틀을 고스란히 지켜가는데 앞장서고 있다.

 울산시의 무대공연 활성화 지원작품으로 바다의 풍랑을 극복해가는 과정을 인생에 비유한 창작무용 〈회귀선〉을 비롯해 〈장고춤〉, 〈부채춤〉, 〈굴레〉, 〈무당춤〉 남성들의 힘을 상징하는 〈기백〉, 한국여인들의 고고한 자태를 표현한 〈한국의 인상〉 등을 보여준다. 마지막 무대에서는 화합의 의미를 담은 〈하나되어〉를 선보인다.

 박주영 춤·타래무용단 홍보담당은 "춤·타래무용단의 특색을 보여주는 레퍼토리로 프로그램을 구성해 한국무용의 지역성을 깨뜨리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입장료는 일반 1만원, 학생 5천원이다. 02·968·3566. 최석복기자 csb736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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