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근태 상임고문은 29일 울산시지부와 각 지구당을 순회하는 당직자·당원 간담회, 기자간담회 등을 통해 부정부패 청산과 지역주의 타파를 강조하면서 울산시민들이 국민참여경선제에 많이 참여해줄 것을 호소했다.

 김고문은 이날 오후 울산시지부 당직자·당원 간담회에서 "60년대 이후 줄기찬 민주화 운동으로 90년대 들어 권위주의는 사라졌으나 21세기를 맞아 지역주의는 그대로 남아있다"면서 "올해 대선에서 또다시 지역주의에 의해 대통령이 선출된다면 그 정권은 실패하고 국민 부담이 되면서 제2의 경제위기가 초래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최근 민심을 잃은 이유는 각종 비리와 게이트 때문"이라며 "이를 철저히 조사하고 밝혀내 부정부패를 청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부패와 특권의 발생원인은 지역주의 때문"이라고 규정한 뒤 "지역주의를 극복하면서 합심노력해 정권재창출을 이루자"고 당부했다.

 그는 앞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정권재창출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한나라당 대선후보로 유력한 이회창 총재는 3김정치 청산을 주장하나 3김정치의 계승자이고, 마지막 3김으로 규정한다"면서 "한국이 나아갈 길은 동북아 연합체의 중심역할을 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개방적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면서 자신이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그는 "동북아 연합체 내에서 울산은 가장 경쟁력있는 항만도시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한 징검다리, 디딤돌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울산시민들이 국민참여경선제에 적극 나서야 참여민주주의와 정치발전을 앞당길 수 있다"면서 "영남에 위치했지만 8도에서 모인 울산시민들이 지역주의 타파에 앞장서달라"고 거듭 역설했다. 송귀홍기자 khsong@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