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공개된 미 국방부 산하 국방과학위원회(DSB)의 보고서에 따르면 국방부는 테러 전담 정예부대의 창설을 위해 70억 달러의 예산을 새 회계예산에 책정해 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테러 전담 정예부대 창설안에는 핵심 테러 용의자에게 특수 화학품을 묻혀 이들의 행방을 추적하도록 하고 전세계의 생화학 및 핵무기 파괴 임무를 맡을 특수기동대(SWAT)를 발족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겨져 있다.
또 미국에 대한 가상의 각종 테러 공격 계획을 수립하는 적색 팀(red team)을 설립해 미 당국이 사전에 테러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
새로 창설되는 테러 담당 정예부대는 테러 단체의 돈을 훔치거나 위장 통신 등을 통해 테러 단체가 자신들의 존재나 작전 계획을 노출시키도록 유도하는 임무도 맡게 될 예정이다.
이번 계획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DSB가 새 테러 전담 정예부대의 지휘를 국방부가 아닌 백악관 국가안보담당 보좌관실이 맡도록 권고하고 있어 국방부측의 반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워싱턴 UPI=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