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의 특수교육 수혜학생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가운데 오는 2004년 개교 예정인 공립특수학교의 개교가 사실상 1년이상 지연되게 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국감자료에 따르면 울산시 교육청의 특수교육 대상자는 2천98명(추정치)이지만 실제 특수학교(급)에 취학한 학생수는 813명으로 특수교육 수혜율이 38.7%로 3명중 1명꼴로 나타났다.

 이같은 특수교육의 수혜학생비율은 전국 평균 53.7%에 비해서 크게 낮은 것은 물론 충북 81%, 제주 66%, 부산 59%와 비교해도 큰 격차를 보였다.

 특히 오는 2004년에 개교할 예정이었던 공립특수학교인 울산혜인학교(가칭)의 설치부지가 당초 예정지에서 변경을 추진하고 있어 사실상 오는 2004년 개교는 불가능해 졌다.

 이같은 저조한 특수교육 현실에도 불구하고 울산시교육청의 올해 특수교육에 대한 예산은 77억3천만원에 불과해 전년의 96억3천만원에 비해 오히려 19.7%나 감소했다.

 이와 함께 올해 울산시교육청의 장애학생 편의시설 지원예산은 고작 620만원에 불과해 인천의 0.7%, 광주의 1.4%로 겨우 항목명맥만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서찬수기자 sgij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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