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연봉 조정을 신청한 이병규등 5명과 끝내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LG는 전날까지 조정신청 대상자인 외야수 이병규(28), 김재현(26), 내야수 유지현(30), 최동수(30), 투수 전승남(28) 등 5명과 연봉 협상을 벌였으나 조정에 실패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5명은 이날 오후 한국야구위원회(KBO) 회의실에서 열리는 연봉조정위원회의 최종 결정을 기다릴 수 밖에 없게 됐다.

 현재 일본 오키나와에서 훈련중인 이병규와 김재현, 전승남은 현지에서 구단의유성민 단장과 전날 밤 늦게까지 마라톤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지난해 최다안타(167안타)를 기록한 이병규(종전 연봉 2억원)는 KBO 소명자료에명기한 2억5천만원을 고집했고 김재현도 지난해보다 1억원이 많은 2억8천만원을 원했지만 구단은 연봉 동결 방침을 굽히지 않았다.

 또 전승남(5천만원)은 연봉을 500만원 삭감하려는 구단의 의견을 받아 들이지않았고 28일 연봉 협상을 벌였던 유지현(2억원)과 최동수(3천100만원)도 결렬됐다.

 한편 지난 82년 프로야구 출범 이래 연봉 조정신청은 지난해 7건을 포함해 총 82건이 있었는데 68건은 중도 취하됐고 나머지 14건은 모두 구단 제시액으로 조정이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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