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시설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우리 울산 시민들에게 문수구장은 더할 나위없이 좋은 복지시설물중의 하나이다.

 다른 어느 지방 운동장들과 비교해도 자연경관이나 주변환경이 쾌적하고 깨끗해 타지방 사람들에게도 자랑하기에 손색이 없다.

 또 월드컵대회의 성공적 개최로 시민들에게 많이 알려져 인근 주민들은 물론 멀리 떨어진 주민들도 이곳을 찾는 경우가 있는 등 명소가 되었고 퇴근 후나 주말이면 많은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하지만 이곳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몇몇의 조그마한 이기심에 불쾌감을 느낄 때가 종종 있다. 축구장 주변 공영주차장에는 주말이면 많은 모임이 이뤄져 각종 차량, 레저동호회 등 많은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루는데 이 중 일부 차량동호회원들은 차량에 각종 불법 부착물을 달고 주차장에서 굉음을 내며 질주해 가족들 단위의 이용시민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

 또 이곳은 주차장임에도 인라인스케이트를 타는 시민들과 어린이들이 많아 위험요소가 산재돼 있는 실정이어서 이곳을 방문하는 운전자들은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주차장에서의 차량서행은 물론이고 아이들 또는 노약자와 함께 온 보호자들은 이들의 안전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겠다.

 덧붙여 근래 주변 도로엔 조깅하는 시민들이 많은 데 안전을 위해 조깅시 꼭 인도를 이용하고 도로 횡단시 반드시 횡단보도를 이용하며 야간에는 가급적 흰색 계통의 복장 또는 야광밴드 등을 부착하도록 해야 한다.

 상쾌한 기분으로 찾은 문수구장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지 않고 서로에게 좋은 인상으로 남을 수 있도록 조그마한 배려와 주의가 선행돼야 하겠다. 배진우(울산남부서 옥동파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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