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동 지역민의 목소리다.

 설악산 단풍이 불붙기 시작하고 경포해수욕장을 위시한 영동 주요 관광지가 수해이전 상태로 정상을 되찾고 있다.

 어떻게 보면 정말 정상일까 하는 의구심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강원도 관광협회는 최근 강원 관광에는 이제 아무런 문제가 없는 만큼 학생들의 수학여행을 정상대로 추진해 달라고 요청하고 지속적인 강원관광이 궁극적으로 수해로 고통받는 강원도민을 돕는 길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울산과 강원도는 아주 옛날부터 불가분의 인연이 있는 고장이기도 하다. 이는 강원도를 고향으로 하고 있는 인구는 15만여명이라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이제 추석도 지났고 가을단풍을 만끽할 때에 단풍의 원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설악산을 많이 다녀오시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강원도 가는 길이 아주 좋아졌고 강원도 수재민을 돕는다는 차원의 강원도 관광이라면 우리나라 속담에 "누이 좋고 매부 좋고"라는 말대로 좋은 나들이가 될 것이다.

 물론 한국사람의 고유적인 아름다운 마음에 어찌 수해지역을 관광하겠느냐고 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강원도에는 산업시설이 없어서 수입원이 관광에서 얻어지는 수입이 큰 수입원이다.

 설악산을 위시해 동행안의 절경과 오징어회의 맛과 강릉의 손두부 맛 등은 정말 무공해의 원산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수재의연금이 전달되려면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것이 우리나라의 현실이다. 태풍 이후에 강원도는 어장에는 고기가 많아 잡히는데 소비처가 없다고 한다. 관광지에 고객이 없으니 개점휴업인 상태다.

 이에 따라 직접 강원도 관광을 가서 훈훈한 강원도 인심도 느끼고 싱싱한 동해안의 생선맛도 즐긴다면 그야말로 현실적인 수재민 지원이라 하겠다.

 끝으로 강원을 고향으로 하고 있는 주위의 강원인에게 문의하시면 아주 좋은 길 안내를 해주실 것이고 울산의 관광협회에서도 강원도를 돕는 차원에서 이번 가을의 관광코스는 꼭 강원도를 찾으시기를 바란다. 김종만 (재울강원도민회 전 회장)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