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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문화 표절논란에 또 불씨 당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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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7.04.10  17:5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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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 청소년 마당극(굿) 의미'
방송대 교재 '여가와 삶' 베껴
원작자 양해 없이 '도용' 시비



울산시 울주문화원이 지난달 초 발간한 <울주문화> 제6집에 임석(시인·울주문화원 사무국장)씨의 글 '울주 청소년 마당극(굿)의 의미'가 채희완 부산대 교수(예술문화영상학과)의 글을 그대로 베껴 실은 것으로 드러났다.

극과 굿의 의미가 무엇인지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 임석씨의 '울주 청소년 마당극(굿)의 의미'는 한국방송통신대학교출판부가 펴낸 <여가와 삶>중 채 교수가 쓴 '마당과 굿과 연해예술'을 제목과 머리글, 마무리글만 조금 바뀌었을 뿐 본문은 거의 그대로 전제돼 있다.

임씨는 '울주 청소년 마당극(굿)의 의미' 글 마지막 부분에 참고문헌 목록을 표시하면서 채 교수의 <한국 공연예술의 세계>(방송대학교출판부·2004) 등 4권을 적시했지만 방송대 출판부와 채 교수를 통한 확인 결과, 이같은 단행본은 출판된 적이 없다. '한국 공연예술의 세계'는 한국방송통신대학교출판부가 발간한 <여가와 삶> 중 한 주제단원으로 2002년 7월 초판 1쇄가 나왔고 2006년 7월 5쇄가 출간됐다.

채 교수는 "머리글과 단 몇 줄을 제외한 모든 부분이 <여가와 삶>이란 책에 실은 저의 글을 그대로 옮겨둔 데다가 '임석'이라고 이름을 버젓이 써 둔 것은 표절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면서 "글을 싣는다는 그 어떤 양해를 구한 적이 없었고, 이런 일은 있을 수도, 있어서도 안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임씨는 "지난해 청소년마당극 '망부석'을 지역에 처음 소개하고 난 후, 마당극이 과연 무엇이고 극과 굿의 차이에 대한 문의가 많아 채 교수의 글을 거의 그대로 옮겨 썼다"면서 "방송통신대가 교양 수업 교재로 발간한 책이라 옮겨 쓰는 데 무리가 있을 줄 몰랐다"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출판부 저작권 담당자는 "교재용이라 하더라도 그 출판권은 출판부에 있고 각각의 글에 대한 저작권은 집필자에게 있다"면서 "교재 내용을 인용하거나 특정 목적으로 활용할 때는 출판부와 집필자 모두에게서 적절한 절차를 밟아야만 저작권에 위반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유귀화기자 duri121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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