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작장해를 막으려면 비를 충분히 맞혀야 합니다”.

 경남도농업기술원은 29일 지난 1년간 규명한 시설채소재배지의 연작장해를 막는 방법을 홍보하고 나섰다.

 연작장해 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염류집적현상은 토양표면의 투수성 불량에 따라 발생하고 있어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휴한기와 우수기때 시설채소 재배지의 비닐을 벗기고 비를 충분히 맞혀야 한다.

 이같은 비를 이용한 담수처리는 염류뿐 아니라 재배지내 과다하게 집적된 칼슘과 마그네슘, 질산, 염소 등을 크게 감소시키는 효과도 있어 반드시 실시해야 한다는 것이 농기원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 토양정밀검정을 통해 염류가 집적된 표토를 제거한뒤 객토하고 유기물을 충분히 뿌리거나 사료용 옥수수나 수수 등 제염작물을 재배하는 것도 충분한 제염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재배지에 비료사용량을 줄여야 되는데 연작 연수가 늘수록 전년에 비해 매년 10~20%씩 뿌리는 비료량을 감소시켜야 한다.

 연작장해는 한 재배지에 작물을 매년 이어짓기할때 발생하는 것으로 염류가 집적되고 토양선충이 자리잡아 재배작물에 생육부진을 일으키면서 상품성을 떨어트리는 피해를 주는데 도내 시설채소 재배지 상당수가 연작장해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진주=강정배기자 kjb@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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