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여자프로농구 출범 이후 첫선을 보이는 「별들의축제」 올스타전이 다음달 1일 오후 2시 장충체육관에서 열린다.

 삼성생명, 한빛은행, 금호생명이 모인 중부 선발과 국민은행, 신세계, 현대의남부 선발이 대결할 이번 올스타전은 각팀 10명씩 모두 20명의 최고 스타들이 나와평소 보여주지 못한 기량을 한껏 풀어놓을 전망이다.

 박광호 국민은행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남부선발은 올스타 투표 1위인 김영옥과샌포드(이상 현대), 김지윤, 서튼브라운(이상 국민은행)에다 국내 최고선수로 자리를 굳힌 정선민(신세계)이 버티고 있다.

 유수종 삼성생명 감독을 사령탑으로 내세운 중부선발은 박정은, 이미선(이상 삼성생명), 조혜진, 이종애(이상 한빛은행), 바이어스(금호생명)가 「베스트5」를 구성했다.

 그러나 승패보다 관심을 끄는 사항은 어떤 선수가 초대 「별중의 별」에 오를까하는 것이다.

 남자프로농구는 용병과 국내선수간 기량차가 심해 용병들이 최우수선수(MVP)를거의 독식해왔지만 여자는 우리 선수들의 실력이 결코 뒤지지 않는다.

 국내선수로는 정선민, 김영옥, 김지윤이 강력한 MVP 후보로 떠올랐고 용병 중에서는 샌포드, 서튼브라운, 바이어스, 샘 등이 최고의 영예와 함께 100만원의 상금을챙길 주인공으로 꼽힌다.

 여자농구의 꽃인 3점슛왕을 예상하는 것도 흥미롭다.

 각팀 당 3명씩 모두 18명이 참가하는데 자리와 상관없이 1분 이내에 가장 많이성공한 선수에게 초대 타이틀과 함께 50만원의 상품권이 부상으로 수여된다.

 김영옥, 박명애, 권은정(이상 현대)과 이언주, 양정옥(신세계), 박정은, 변연하(신세계), 김경희(국민은행) 등이 강력한 우승 후보.

 1시30분부터 펼쳐질 식전행사와 중간 행사 등에서는 인기 여가수 장나라와 박지윤, 남성 듀엣 캔이 축하 공연을 펼치며 경기 후 올스타 선수들이 코트 위에서 팬들에게 직접 사인을 해주고 함께 사진도 찍는다.

 또 탤런트 손지창 등이 만든 연예인 농구단 「베니카」 회원들이 3점슛 1개당 30만원, 자유투 1개당 10만원씩을 적립해 불우이웃에 전달하는 사랑의 3점슛 행사를벌이고 치어리더의 공연과 관중 대상 3점슛 이벤트 등도 준비돼 있다.

 한편 이번 올스타전 개최에 대해 일각에서는 꼭 해야할 일이긴 하지만 「전시용행사」가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내비치고 있다.

 평소에도 여자농구를 직접 관전하러 오는 관중이 드문 가운데 경기 시간을 평일인 금요일 오후 2시로 잡아놓은 것은 사실상 팬을 무시한 채 「언론 플레이」만을 고려한 처사가 아니냐는 게 이들의 비판이다.

  ◇2002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 출전 명단(*는 베스트 5) +--------------+--------------+ | 중부선발 | 남부선발 | +--------------+--------------+ |감독 유수종(삼성생명) |감독 박광호(국민은행) | |코치 김영주(한빛은행) |코치 이호근(신세계) | | 이훈재(금호생명) | 이영주(현대) | +--------------+--------------+ |박정은(삼성생명,77.5점)* |김영옥(현대,90점)* | |조혜진(한빛은행,75점)* |김지윤(국민은행,82.5점)* | |이종애(한빛은행,75점)* |샌포드(현대,75점)* | |이미선(삼성생명,70점)* |셔튼브라운(국민은행,70점)* | |바이어스(금호생명,47.5점)* |정선민(신세계,70점)* | |필립스(삼성생명,42.5점) |장선형(신세계,40점) | |정은순(삼성생명,42.5점) |김경희(국민은행,35점) | | 샘(금호생명,40점) |양정옥(신세계,35점) | |박순양(한빛은행,15점) |이언주(신세계,32.5점) | |박은진(금호생명,7.5점) |정윤숙(현대,30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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