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들의 가출과 음주흡연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

 또 이와 함께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의 학생비행 건수가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울산을 비롯해 서울과 전북만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시교육청이 조사한 지난해 학생비행 현황에 따르면 여고생의 비행건수가 592건으로 지난 2000년의 529건에 비해 63건, 11.9% 증가했다.

 이기간 남학생은 1천45건으로 전년의 1천20건에 비해 25건, 2.45%에 불과해 상대적으로 여교생의 비행이 크게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줬다.

 특히 여고생 비행가운데 음주흡연이 315건으로 53%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물론 지난 2000년의 185건에 비해서도 130건, 70%나 증가했다.

 이와 함께 가출도 지난해 120건으로 집계돼 전체 비행건수에 20%에 가까울 뿐 아니라 전년의 46건에 비해 74건, 160% 늘어났다.

 가출과 음주흡연의 비행건수가 435건으로 전체의 73.4%를 차지, 여고생 비행의 절대비율을 보였다. 서찬수기자 sgij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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