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오는 10월2일 천안 중앙연수원에서 당소속 국회의원·지구당위원장·광역 및 기초단체장·광역의원 부인들을 대상으로 연수를 실시하고, 3일부터는 시·도별 선대위 발대식을 잇따라 갖는 등 "이회창 대세론" 재점화를 위한 지방공략을 본격화한다.
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30일 중앙당사에서 당내 지지 의원들과 원외지구당위원장들은 물론 택시운전사, 장애인 등 각계인사 약 2천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선대위 출정식을 갖고 당안팎의 반대세력의 기선을 제압하면서 "노풍"회복의 본격적인 대선행보에 나설 계획이다.
무소속 정몽준 의원(울산동)은 30일 여의도 국민일보 빌딩에 마련한 사무실에서 신당준비모임의 공식명칭인 "국민통합을 위한 신당 창당추진위원회" 사무실 개소식을 갖고, 10월 하순으로 예정한 신당 창당 작업에 박차를 가하면서 "정풍"의 위력을 강화시켜 나갈 방침이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다음달 2일 중앙당 선거대책위원회를 공식 발족키로 했는데 우선 당직자 당원 중심의 선거대책기구를 구성한 다음 범민주진영 연대 추진기구를 추진하는 등 진보진영과 노동계 등 외부인사 영입 등으로 점점 외연을 넓혀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가운데 한나라당의 시·도별 선대위 발대식 일정을 보면 3일 대선시지부와 충남도지부를 시작으로 5일 경남, 8일 부산, 9일 서울과 인천 등 23일까지 이어진다. 울산시지부는 다음달 중순(잠정일 10월17일) 선대위 발대식을 가질 예정인데 타 시·도와 마찬가지로 이후보와 서청원 대표 등 고위당직자를 비롯해 지역 당원 등 약 1천명 참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울산동구출신인 정의원의 신당 창당준비위 사무실 개소식에는 강신옥 창당기획단장, 후원회장인 이홍구 전 국무총리 등 정의원을 지지하는 각계 인사 300명 가량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원측은 앞으로 창당준비위 위원영입작업과 병행해 인터넷 또는 신문광고 등을 통해 "창당발기인" 공모에 나설 방침이고, 일일전략회의 등 정의원 지지바람 확산에 주력키로 했다. 송귀홍기자 khsong@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