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19일 대통령선거와 함께 실시되는 울산중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와 관련해 한나라당을 시작으로 각 정당의 보선 후보가 이달중에는 구체화될 전망이다.

 지난 8월 하순 울산중구 지구당위원장 및 보선 후보가 될 조직책 공모를 실시한 한나라당은 아직까지 조직책 선정을 확정짓지 못하고 있으나 빠르면 2일께 확정, 발표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등 이달 초순 중에는 선정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은 이를 위해 지난 27일께 14명의 조직책 신청자 중 최종적으로 압축된 인사들을 대상으로 세번째 일반유권자 여론조사를 실시했는데, 그동안의 각종 조사결과에다 당 기여도 등을 종합해 조직책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6·13지방선거때 울산지역에서 한나라당에 이어 제2당의 위치를 다진 민주노동당은 오는 4~5일께 울산중구 보선후보 선출을 위한 당내 선거공고를 할 예정인데, 보선후보감으로 송철호 변호사, 천병태 지구당위원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민노당 중구지구당은 당내 선거공고를 위해 오는 4일 지구당 운영위원회를 예정해놓고 있으며, 공고가 이행되면 이달 중순께 후보 접수 등의 절차를 거쳐 이달말이나 다음달초 보선후보를 확정짓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울산중구 문병원 지구당위원장이 이미 오래전에 이번 보선에 출사표를 던져놓고 있는데, 노무현 대통령후보와 대선출마선언 뒤 창당작업중인 정몽준 국회의원(울산동)간의 후보단일화 여부가 최대 변수로 관측되고 있다.

 이달 하순께 정의원의 신당이 창당되면 민주당과의 통합 내지 대선후보 단일화 논의가 더욱 쟁점화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통합성사때는 보선 후보 논의도 원점에서 출발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정의원과 노후보간 후보단일화 불발땐 정의원 신당의 울산중구 보선후보로 누가 나설 것인지, 한나라당의 조직책 선정결과에 반발해 보선출마를 강행할 인사가 나올 지도 또다른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송귀홍기자 khs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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