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처용문화제 추진위원회가 출범, 위원장에 황우춘씨(울산예고 교장)이 유임됐다.

 울산시는 30일 오전 11시 의사당 3층 회의실에서 올해 10월께 개최될 제36회 처용문화제추진위원회를 갖고 추진위원장에 황우춘씨, 부위원장에 이수만씨(울산시의원), 집행위원장에 홍맹곤씨(울산예총 회장)를 선임했다. 또 감사에는 허언욱 문화체육국장, 김관 상공회의소 사무국장이 맡았다.

 이들 외에 추진위원으로는 심완구 시장이 명예위원장으로 참여하고 문화예술계, 언론계, 학계, 시민단체, 사회단체, 상공계, 여성단체, 공무원 등의 관계자 37명으로 구성됐다.

 추진위원은 명예직으로 임기는 2년이다.

 추진위원장과 집행위원장은 별다른 이의없이 유임됐으나 집행위원장인 홍맹곤씨는 올해 2월로 예총회장의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재선될 경우에만 집행위원직으로 그대로 이어가기로 했다. 이에따라 예총회장이 바뀔 경우 새로운 회장이 집행위원장을 맡게된다. 실질적인 행사추진을 맡을 집행위원회도 예총선거가 끝난 3월 초순에야 본격 가동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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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에 처용의 정체성을 살려내는 행사가 부족했다고 생각합니다. 올해는 처용을 주제로한 심포지엄, 처용연 날리기 등을 마련해 처용의 역사적 고찰과 재조명, 처용 정신의 확산과 뿌리내리기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처용문화제 추진위원장에 유임된 황우춘위원장은 반드시 지난해보다 업그레이드된 행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황위원장은 심포지엄도 단순히 학자들이 자기 주장을 전달하는 것이 아닌, 처용문화제의 방향설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끌어가기 위해 집행부가 직접 진행할 것이라고 전제했다.

 "올해는 월드컵이 열리는 해이므로 처용문화제에 대한 기대도 지난해보다 클 것으로 보입니다. 시민이 함께하는 축제로서 지난해보다 더욱 다양하고 심화된 프로그램을 선보이도록 하겠습니다."

 각 개별 행사를 맡은 사람이 누구인가를 분명히 해서 책임을 지도록 하는 "행사 실명제"를 해서 올바른 비판을 받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정명숙기자 jms@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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