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장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지난달말 사퇴한 박맹우 전 울산시 건설교통국장이 30일 입당하면서 한나라당 예비후보들의 공천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또 민주노동당 울산시지부(지부장 김창현)는 이날 저녁 북구청 대강당에서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지난 21일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와 합의한 "통합예비선거"를 통한 후보선출안을 찬반격론 뒤 표결끝에 통과시키며 "범민주진보진영" 후보단일화를 추인했다.

 박맹우 전 국장은 이날 오후 한나라당 울산남구지구당에 입당원서를 내면서 "젊은 힘과 신선한 사고, 당찬 추진력을 바탕으로 중앙과 지방행정을 두루 경험한 경륜을 살려 울산의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고, "국민우선정치"를 펼치는 한나라당에 입당해 당명에 따르고자 한다"고 밝혔다.

 강길부 전 건설교통부 차관이 한나라당 공천으로 울산시장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지난달 24일 이미 입당한 바 있어 박국장의 입당은 공천경쟁을 가속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한나라당의 유력한 시장예비후보 3인 가운데 현재 무소속 상태인 고원준 울산상의 회장은 이날 입당문제와 관련, "입당할 때가 되면 하겠다"면서도 "그리 급한 것은 아니다"고 밝혀 향후 거취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민노당 시지부는 임시대의원대회에서 기존 지방선거 추진일정인 △2월20일 당원들에 의한 후보선출 계획을 △3월13일 민주노총 조합원들과의 통합예비선거로 변경하는 안에 대해 2시간여동안 찬반격론끝에 표결을 실시해 찬성 71, 반대 2, 기권 10으로 통과시켰다. 송귀홍기자 khs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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