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형할인점의 잇단 진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재래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선 좋은 입지조건을 살려 주상복합 기능이 가미된 테마상가로 특성화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7일 울산상공회의소는 "울산지역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대책 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특성화된 테마상가 추진에 앞서 무엇보다 재래시장 이해 당사자간 협력체계 구축이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상의는 이를 위해 유통관련 기획·생산·판매에 걸쳐 점포주와 임차상인을 대표로 하는 동종업종별 소기업을 구성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시켜야 한다고 제시했다.

 특히 시장 재개발, 발전방안 모색 등에 있어 재래시장 상권과 관련된 사람을 중심으로 합의된 전담부서를 만들고 실질적인 권한을 부여해 불필요한 오해와 시간·경제적 부담을 덜어야 한다고 충고했다.

 상의는 이를 통해 소규모 한정된 상권을 벗어나 울산 전체를 배후상권으로 하는 확대된 영업전략의 구사, 주상복합 시설구축으로 소비·생산이 일체된 영업망 구축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이와 함께 지역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용도의 공간가치 창출에 주안점을 둔 개발쪽으로 이뤄져야하며, 미래지향적인 입장에서 부도심 거점상권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의는 이밖에 재래시장내 문제점 해소 방안으로 △현대인의 구매욕에 적절한 대응 △입·출입이 가능한 원활한 주차공간 확보 △전문성을 살린 업종간 쇼핑 연계성 확보 △소비자가 원하는 공간창출 등을 꼽았다. 이상환기자 newsgu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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