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AP=연합뉴스) 세계복싱평의회(WBC) 및 국제복싱연맹(IBF) 헤비급 통합 챔피언 레녹스 루이스(영국)가 마이크 타이슨(미국)의 미국 네바다주 선수 자격 획득실패에도 불구하고 타이슨과의 타이틀매치를 낙관한다고 전망했다.

 루이스는 31일(이하 한국시간) 기자회견에서 『지난 23일 합동 기자회견장에서의소란은 사소한 차질에 불과하다』며 『타이슨과 내가 링에 함께 오르는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합동 기자회견장에서 타이슨에게 허벅지를 물렸다는 루이스는 『내가 링을 떠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도 타이슨 때문』이라며 타이슨에게 선수 자격을 주지 않은 네바다주가 아닌 다른 경기 장소를 찾을 수 있기를 희망했다.

 실제로 덴마크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프로모터들이 루이스와 타이슨의 타이틀매치를 자국에서 개최하겠다는 뜻을 보이고 있어 취소될 것 같았던 이들 거물들의 빅게임이 회생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새로운 경기 장소가 결정돼도 루이스와 타이슨의 타이틀매치가 확실하게열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지난해 9월 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타이슨이 또 다른 2건의 강간 사건으로 수사를 받고 있어 기소가 결정될 경우 해외여행이 불가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계 챔피언 복귀를 노리는 타이슨으로서는 이래저래 악재가 겹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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