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대만해도 동천강엔 물이 많았다. 물맛이 좋기로 이름난 산전샘의 원천이 동천강이기도 하다. 모래 바닥이 훤히 보일 만큼 맑은 물이 고요하게 흘러가기도 하고 물이 모래와 뒤엉켜 구르기도 했다. 물 흐르는 모습을 세밀하게 볼 수 있었던 동천강, 그 아름다웠던 동천강은 이제 물이 없는 건천이 다 되어 가고 있어 안타깝기만 하다. 1967년 촬영. 글·사진=서진길(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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