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미국 진출을 노리는 진필중(두산)의 메이저리그스프링캠프 참가는 무산될 전망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1일 메이저리그 커미셔너 사무국으로부터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이 없는 진필중이 특정구단의 캠프에 참가하는 것은 향후 미국 진출때 문제의 소지가 있다는 견해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당초 진필중은 2월15일부터 LA 다저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캠프에서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규정 위반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캠프에는 참가하지 않을것으로 보인다.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진필중의 미국 진출도 다소 지연될 전망이다.

 이운호 두산 홍보팀장은 『공시기간이 3월1일까지라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상당한 액수의 이적료를 내심 희망하고 있는 두산은 메이저리그 30개 구단들의반응을 지켜본 뒤 2월 중순 이후에야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진필중을 공시할 예정인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두산의 기대치에 상응하는 이적료를 제시할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두산은 지난 해 정민태가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로 옮기면서 받았던 이적료(약50억원 추정)에 상응하는 금액을 기대하고 있지만 미국 시장에서 지명도가 낮은 진필중의 이적료는 200만달러를 넘기 어렵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이운호 홍보팀장은 『만약 이적료가 턱없이 낮으면 보내기가 어려울것』이라고 밝혀 진필중의 미국 진출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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