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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유화업계 급성장 세계가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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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7.07.19  17:5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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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유화산업 육성에 총력쏟는 중국

(상) 중국 3번째 전문화학공단

제로화학공업구


대규모 설비 증설 통한 유화산업 '몸집 불리기'
중국정부 집중지원 '석유화학공업기지' 급부상
2020년까지 42㎢ 초대형 '제로화학공업구' 조성


중국 발해만 일대의 유화산업을 텐진이 주도하고 있다면 하북성 남단에 위치한 산둥성 일원에는 치박시 임치구가 '대규모 설비증설' '완벽한 기반시설' 등으로 석유화학 몸집 불리기에 나서고 있다.

지금껏 제나라 문화의 발상지로 문화·관광도시에 불과했던 치박시가 중국정부의 집중적인 유화산업개발 정책에 따라 현재 '중요석유화학공업기지'로 급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산업변화는 산둥성 정부와 중국의 대표적인 석유화학회사인 중국석화그룹이 합작해 만든 초대형 화학공단인 제로화학공업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북방지역 최대 화공 유통단지



지난달 13일 중국 수도인 베이징국제공항을 출발, 산둥성 제남으로 향했다. 또 다시 제남에서 차량으로 2시간여를 내달려 산둥반도 중부지역에 위치한 치박시 시내로 진입하자 SK LPG가스 충전소가 제일 먼저 눈에 들어왔다.

지난해 GDP 405억위엔화, 공업생산 80억위엔화로 산둥성내 산업수도로 우뚝선 치박시 임치구가 외투기업 유치는 물론 울산의 SK와 같은 초 글로벌 기업인 제로석유공사를 필두로 대대적인 유화산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이 산업변화의 중심에 제로화학공업구가 있었다.

중국 정부에서 허가한 세번째 전문 화공단지인 제로화학공업구는 총 개발면적 42㎢ 중 이미 22㎢에 대해서는 건설을 완료했으며 오는 2011년부터 2020년까지 20㎢에 대한 추가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철저한 개발계획에 맞춰 그 규모를 배가시켜 나가고 있다.

제로화학공업구는 5개의 특화된 소 단지로 나뉜다. 유화산업의 최 일선 공정인 정유화공단지와 에틸렌연합화공단지를 비롯해 다운스트림 구조를 띠는 정밀화공단지와 플라스틱가공단지, 종합가공단지 등으로 기능을 분리해 놓고 있다.

이 공업구의 원재료는 중국석화그룹의 산화 기업인 국가급 초대형 기업인 제로석화가 담당하고 있다. 83개의 대형 석유화학 생산장비를 통해 정유와 석유화학, 화학비료, 합성고무, 합성수지(120만곘), 합성섬유, PVC(60만곘), PE(38만곘) 등 300여 가지의 제품을 생산, 공단에 입주해 있는 기업들에게 충분한 원자재를 공급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것이다.

1030만곘의 정유와, 84만4000곘의 에틸렌(연간) 생산능력을 갖춘 제로화학공업구가 북방지역에서 소요되는 대부분의 석유화학제품을 제공하면서 지역 최대 화학제품 유통지역으로 변모하고 있는 셈이다.



다운스트림 유화산업으로 특화


급변하는 유화산업의 변화에 맞춰 임치구 인민정부는 앞으로 정유산업은 항구가 인접해 있는 칭다오 지역으로 분산시키고 합성 유기화학공업의 가장 중요한 원료인 에틸렌을 중점 육성한다는 방안을 갖고 있다. 이를 토대로 화공개발과 PVC, PE 등 다운스트림산업으로 특화해 특유의 경쟁력을 갖춰 나간다는 속셈이다.

임치구 정부는 이를 위해 향후 5년내에 에틸렌 생산능력을 지금보다 배 이상 향상된 160만곘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제로화학공업구를 기존 판에 박힌 형태의 공단구조에서 탈피해 글로벌 다운스트림 화학단지로 성장시켜 나간다는 게 이들의 전략이다.

인민정부는 또 산업기반 시설 확충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교통네트워크는 물론 3개의 화력발전소, 변전소(2개), 수자원(1일 물공급량 30만㎥), 천연가스(1일 4.4억㎥)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여기다 치박시 내에 18만명의 유화산업 전문 기술자들을 보유하고 있다.

외국기업 유치를 위한 각종 우대정책도 마련해 놓고 있다. 고정자산 투자액이 5000만원 이상인 기업은 생산시점부터 1년여동안 지방정부에서 실제 납부한 증치세 지방 부분을 전부 면제해 준다.

또 고정 자산투자액 1000만원~3000만원이면 50%를 면제해 준다. 특히 제로화학공업구가 자체 심사·허가권을 가짐으로써 외투기업들에게 사업자 등록, 심사, 토지양도, 건설허가, 고용 등의 모든 행정절차를 '원스톱'지원하고 있다

유화산업과 관련된 정부의 적극적인 개발정책으로'설비증설' '기반시설' '구조변화' '저렴한 공장용지' '고급인력기술'로 언제든지 세계 유화시장 판도를 뒤엎을 준비가 된 곳이 바로 치박시 임치구였다.






치박시 임치구 인민정부 장진하 부부장

"56개 대형사업 추진 수년내 한국도 추월"




-중국내 유화산업의 비중은 어느정도인가.

"현재 (우리) 임치구의 석유화학은 전체 산업의 68%를 차지할 만큼 그 비중이 높다. 지난 2003년 이후 100억위엔화가 투입된 56개의 프로젝트가 추진되면서 미국, 영국, 대만 등의 기업들이 진출해 있다. 신정밀화공단지 조성사업도 막바지에 있다. 산둥지역 전체 유화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 매년 10%씩 성장하고 있어 화공 수요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인민정부의 유화정책 방향은.

"3억곘의 원유 수요량 중 1.3억곘을, 에틸렌 수요 1000만곘중 400만곘을 현재 한국과 일본 등에 의존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는 국내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중동과 러시아, 서아프리카 등지에서 직접 원유자원 개발에 나설 것이다. 수입물량을 줄이고 현지에서 직접 생산하는 체제를 갖춰나갈 계획이다. 또 오염이 심한 정유회사들은 구조조정하고 있다. 환경에 저해되고 기술이 부족한 기업들을 퇴출시키고 있다."

-한국 유화산업의 미래는 어떻게 보는가.

"한국은 석유화학산업의 선진국이다. 하지만 최대 수입국이었던 우리가 자급률을 높여나가면 분명 지금과는 달라질 것이다. 이 때문에 몇몇 한국 기업들이 중국시장 선점을 위해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중국의 공업발전 속도가 빨라 향후 몇년 내에는 분명 한국을 앞지를 것이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임규동기자 photolim@ksilbo.co.kr


이 기획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 지원으로 이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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