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게 된 박성화(52) 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 감독은 3일 오후 축구회관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갖고 "어렵고 중요한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책임감이 무겁다. 최종 예선을 반드시 통과하겠다"고 다짐했다.

박 감독은 홍명보 코치를 수석코치에 앉히는 것과 4-4-2나 4-2-3-1 포메이션으로 측면 공격 이외에 중앙을 활용하는 공격 전술을 쓰겠다는 것, 20세 이하 대표 선수 5명 정도를 발탁하겠다는 것 등 변화를 예고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올림픽 대표팀 감독직을 받아들인 이유는.

"올림픽대표팀이 매력적인 건 사실이다. 내가 지도한 청소년 대표 선수들이 올림픽대표로 성장했기 때문에 관심이 있었다. 하지만 부산을 맡으면서 올림픽 팀을 맡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갑작스러운 변화 때문에 이렇게 됐다."

-선수 구성에서 변화를 줄 생각은 있나.

"지금 20세 이하 선수들이 청소년월드컵이나 소속팀에서 굉장히 뛰어난 활약을 해왔다. 연령은 한 두 살 낮을 수 있다. 기존 선수와 중복된 포지션에서 기량의 차이를 분석하겠다. 5명 이상 뽑을 것으로 본다."

-베어벡 감독이 이끌 때 아쉬웠던 점은.

"포백 수비에는 변화가 없다. 대신 4-3-3 형태로 공격 전술을 폈는데 다양성이 떨어지고 측면 활용만 하는 부분이 있었다. 4-4-2나 4-2-3-1로 미드필더를 강화해서 중앙을 잘 공략하는 전술을 펴겠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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