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창고등학교(교장 권혁종) 대운극회의 〈어머니〉와 영산대학교 방송연예전공의 〈버스정류장〉이 오는 16일부터 열리는 제1회 김천전국가족연극제 본선에 참가한다.

 제1회 김천전국가족연극제는 가족의 소중함을 무대 위에서 보여주기 위해 김천전국가족연극제집행위원회(회장 박규채)가 지난 4월 84개 팀을 접수받아 5월1일~5월15일 가진 서류·대본심사의 1차 심사와 6월1일부터 9월8일까지 직접 공연장소를 찾아가 가진 2차 방문심사 등을 거쳐 13팀을 선발해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본선을 갖는 행사.

 17일 오후 4시 김천대학 공연장에서 막을 올리는 남창고의 〈어머니〉(이윤택 작)는 지난 8월말 열린 제5회 울산청소년연극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작품. 이영규 교사 연출. 엄한 아버지 밑에서 배우지 못한 서러움과 첫사랑의 아픔, 6·25전쟁에서 잃어버린 큰 아들의 죽음 등의 기억을 가진 어머니의 이야기다.

 이에앞서 17일 오전 11시 공연하는 영산대학교 〈버스정류장〉은 도심 한가운데 버스정류장을 무대로 아들에게서 버림받은 노파를 통해 변하지 않는 어머니의 사랑을 그린 작품으로 지난 8월31일 울산 청소년예술제 일환으로 울산문예회관에서 공연됐다. 울산에서 활동하는 김종규씨의 창작희곡을 권철휘씨가 연출.

 이 2작품 모두 극단 "광대"의 고선평 대표가 지도했다.

 제1회 김천전국가족연극제에는 13개 본선 참가팀외에도 국립극단의 〈어머니가 가르쳐준 노래〉, 극단 "예사랑" 〈맨하탄 일번지〉, 중국 합비시 경극 예술단 〈패왕별희〉, 전무송 가족극단 "꼭두" 〈13년 하구 255일!〉 등 초청공연이 열린다. 최석복기자 csb736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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