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축구대표팀이 베이징을 향한 마지막 항해를 시작한다.

박성화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올림픽대표팀은 22일 오후 8시 마포구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차전을 위해 17일 정오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소집돼 담금질에 들어간다.

6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은 이번 최종예선에 앞서 사령탑 핌 베어벡 감독을 포함해 일부 코칭스태프가 교체되는 등 진통을 겪고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한국은 최종예선에서 강호들을 피해 우즈베키스탄, 바레인, 시리아와 한 조에 속해 비교적 대진운은 좋은 편이지만 조 1위만 본선 티켓을 가져갈 수 있어 마음을 놓을 수는 없는 처지다.

박성화호는 감독 교체로 인한 불안감을 떨치고 짧은 시간 내 응집력을 되찾는 것이 급선무다.

현재 올림픽대표팀의 주전 대부분은 박성화 감독과 함께 2005년 네덜란드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참가했던 멤버들이라 선수 파악에 큰 어려움은 없는 상황이다.

U-20 대표 출신은 미드필더 이청용(서울)이 부상으로 제외됐지만 올림픽 대표팀에도 발탁됐던 기성용(서울), 최철순(전북)을 포함해 심영성(제주), 이상호(울산), 하태균, 신영록(이상 수원), 신광훈(포항), 김진현(동국대) 등 무려 8명이나 된다.

베어벡 감독과 마찬가지로 포백 수비라인을 바탕으로 한 전술을 구사하는 박 감독은 현재 올림픽대표팀의 수비 조직은 비교적 안정을 찾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다만 박주영, 심우연(이상 서울), 양동현(울산) 등의 부상으로 공백이 생긴 공격 라인과 미드필드 자원에 기량이 출중한 U-20 대표들이 합류해 생존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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