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8시 올림픽축구 최종예선 1차전

'정교하게 약속된 플레이로 우즈벡을 잡는다'

6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목표로 출항한 박성화호가 우즈베키스탄과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차전을 앞두고 정교하게 짜여진 세트 플레이에 승운을 내걸었다.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 소집훈련 4일째를 맞은 대표팀은 20일 오전과 오후에 걸쳐 두 차례 강도높은 훈련을 통해 우즈베키스탄전(22일 오후 8시·서울월드컵경기장)을 대비했다.

오전 훈련에서 박성화 감독은 4-2-3-1 전술에 맞춰 우즈베키스탄전에 나설 '베스트 11'을 검증하는 데 집중했다.

박 감독은 2시간에 걸쳐 세 차례 11대11 연습경기를 통해 최전방 투톱으로 나설 공격수 조합과 중앙 미드필더 라인을 점검했다.

자체 연습경기에서 박 감독은 신영록(수원)-이상호(울산)조와 하태균(수원)-한동원(성남)조를 번갈아 테스트했고, 미드필더 라인에서도 기성용(서울), 오장은(울산), 백지훈(수원) 등을 놓고 저울질을 했다.

박 감독은 연습경기를 치르는 동안 중앙에서 짧은 패스를 활용한 슛 기회 만들기와 양쪽 수비진의 뒷공간을 노리는 패스를 집중적으로 조련했다.

수비형 미드필더인 기성용에게는 공격 가담보다 중앙 수비수들과 함께 중원을 지키라는 특명을 내렸고, 그동안 대표팀에서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주로 해왔던 한동원에게는 처진 스트라이커 역할을 부여했다.

박 감독은 전반적으로 베어벡호에서 보여줬던 4-2-3-1 전술에 가깝게 훈련을 했지만 투톱의 역할을 강조하는 4-4-2 전술도 병행하면서 공격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

백지훈과 김승용이 좌우 코너와 미드필드 지역에서 킥을 올리고 김진규(서울), 강민수(전남), 신영록, 이근호(대구), 한동원이 공격에 가담해 골을 만들어 내는 과정을 반복했다.

대표팀은 오후 훈련에서 프리킥과 코너킥 상황을 가상한 '약속된 플레이'를 만들어가는 데 모든 시간을 투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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