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가 풍어 현상을 보이면서 위판량이 급증, 위판가격이 지난해 대비 10% 이상 내리는 등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방어진위판장에 따르면 오징어 위판량이 이달들어 급격하게 늘면서 하루 평균 4만2천200여상자(한 상자당 8㎏) 이상을 꾸준히 기록하고 있다.

 이같은 양은 지난해 이맘 때 하루 1만4천상자가 위판된 것에 비해 무려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위판가격도 평균 5천900원대에서 형성돼 지난해 동기의 6천700원에 비해 12% 가량 하락했다.

 특히 올들어 오징어 어군 형성이 지난해보다 일주일 가량 빠른 지난달말부터 형성된데다 이같은 풍어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오징어 가격은 더욱 하락할 전망이다.

 위판장 관계자는 "올해 오징어 위판량이 급증한 것은 지난해에 비해 일주일 가량 빠르며 위판량도 3배 이상에 달하고 앞으로 오징어 어획이 계속 늘 것으로 예상돼 오징어 위판가격은 약보합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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